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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외식 트렌드는? "비싼 혼밥 먹는다"

윤은옥 외식산업경영硏 부장, 외식산업 전망대회서 발표





내년 외식 트렌드로 '비싼 혼밥'이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혼자 먹는 한 끼에 기꺼이 큰 돈을 지불하는 '사치 이상의 가치' 트렌드에 따라 고급 레스토랑에서 혼자 여유롭게 식사하는 '1인 외식'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은 내년에 떠오를 외식 트렌드를 22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이 키워드는 지난해 9월부터 1년 간 외식잡지 등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업계, 학계, 인플루언서 등 전문위원 2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 만들었다.

키워드는 크게 '퍼플오션 다이닝', '취향 공유', '속자생존 24시' 등 3개 항목으로 분류됐다. 퍼플오션이란 경쟁시장(레드오션)과 미개척시장(블루오션)을 혼합한 것으로, 간편식 경쟁이 격화되면서도 한편으론 '위드 코로나'로 새로운 시장이 출현할 것이라는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는 올해부터 급성장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시장을 들었다. 식품 제조사가 아니라 유명 맛집 등 식당이 유통업체 등과 협업해 간편식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기업 대 개인(B2C) 위주였던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기업 대 기업(B2B) 영역으로 확대돼 식당에 식자재뿐 아니라 밀키트까지 유통될 것으로 내다봤다.

'1인 외식'의 개념도 확장돼 고급 레스토랑에서 혼자 여유롭게 식사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식 오마카세(맡김 차림)의 형식을 적용한 파스타 오마카세, 한우 오마카세, 디저트 오마카세 서비스가 증가한 점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유행을 따르기보다 나만의 취향을 토대로 소비하고 그 경험을 주변과 공유하는 '취향 공유', 음식 배달 시간이 더욱 단축되고 24시간 영업이 확산하는 '속자생존 24시' 트렌드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은옥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부원장은 "외식업 종사자의 대다수가 트렌드 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점포나 브랜드를 운영할 때 실제로 트렌드를 활용하는 경우는 적다"면서 "트렌드를 업소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트렌드 전략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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