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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디올'도 다 이곳에 고개 숙였다…정체는

중국인 비하 논란이 제기된 디올 전시회 사진과 제이미 다이먼(오른쪽) JP모건 체이스 CEO/사진=웨이보, 연합뉴스




굴지의 외국 기업들이 농담 한마디, 사진 한 장 때문에 잇따라 중국에 고개를 숙이는 상황이 연출됐다. 중국 이라는 거대 시장 앞에서 굴지의 기업들도 어쩔 수 없는 모양새다.

우선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CEO가 중국에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가 하루 만에 사과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미 명문대인 보스턴 칼리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 공산당이 창당한 1921년부터 JP모건은 중국에서 영업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중국 공산당보다) 더 오래갈 것으로 자신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이런 말을 할 수 없다. 그들(공산당)은 내가 하는 말을 어떻게든 듣고 있을 것”이라고도 자신있게 말했다.

그의 발언이 파장이 커지자 곧바로 다이먼 CEO는 회사 대변인을 통해 “후회한다”고 성명을 냈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 회사의 힘과 능력을 강조하려다가 실언을 했다.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와 외국 지도부에 경솔하거나 무례하게 발언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 중국과의 건설적이면서도 세부적인 경제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상하이 전시회에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이 디올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을 출품했다. 중국인을 비하 했다는 논란을 야기한 사진에 대해 사과했다.

디올은 "우리는 여론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인들의 감정을 존중한다"며 "중국의 법과 규정을 엄격하게 따르며 모든 전시 작품 평가에 대한 관련 부문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올이 사과한 사진은 지난 12일 상하이의 웨스트 번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레이디 디올' 전시회에서 공개한 작품이다. 사진에는 아시아 여성이 전통 의상을 입고 디올 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여성은 어두운 얼굴에 눈 화장을 짙게 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작품이 공개되자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베이징일보는 "이것이 디올 눈에 비친 아시아 여성인가?"라며 지적했고, 중국여성신문도 "그들의 행동은 중국 여성을 모욕하고 중국 문화를 왜곡하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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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중국 공산당보다 오래갈 것"

모건 CEO/ 사진=연합뉴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CEO가 중국에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가 하루 만에 사과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전날 미 명문대인 보스턴 칼리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 공산당이 창당한 1921년부터 JP모건은 중국에서 영업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중국 공산당보다) 더 오래갈 것으로 자신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이런 말을 할 수 없다. 그들(공산당)은 내가 하는 말을 어떻게든 듣고 있을 것”이라고도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파장이 커지자 곧바로 다이먼 CEO는 회사 대변인을 통해 “후회한다”고 성명을 냈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 회사의 힘과 능력을 강조하려다가 실언을 했다.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와 외국 지도부에 경솔하거나 무례하게 발언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 중국과의 건설적이면서도 세부적인 경제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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