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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덮친 오미크론 공포] 부랴부랴 나섰지만...'백신공백' 최소 90일

[글로벌 제약사 새 백신개발 분주]

모더나는 오미크론 연구 돌입하고

존슨앤드존슨은 개발 백신 테스트

뉴욕증시 하락 속 제약사 주가 급등

27일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예방접종 캠페인 행사 중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사기가 테이블에 놓여 있다./AP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 바이러스와 다른 형태를 띠면서 추가 백신 개발에 90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미크론 등장에 제약사들이 재빠르게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모더나는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된 후 계속 오미크론을 연구하고 있으며 바이오엔테크와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존 자사 백신이 변종에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오미크론용 백신을 이미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부스터샷 백신 출시에는 약 90일에서 10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사들은 그동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대비해왔지만 오미크론의 형태가 예상을 뛰어넘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오미크론은 뾰족한 돌기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UCL 유전학연구소의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이 같은 형태 변이는 기존에 백신을 접종했거나 감염됐던 사람들을 보호하는 항체가 이 변종을 인지할 가능성이 낮아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의 특성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기존 백신의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기에 섣부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스콧 고틀립 미국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백신의 효과가 전보다 떨어지겠지만 백신이 오미크론에 아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의학 자문인 앤서니 파우치(사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기존 백신과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변종 바이러스 출현 소식에 뉴욕 증시가 2% 하락한 상황에도 26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제조사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모더나는 21%, 바이오엔테크는 14%, 화이자 주가는 6% 상승했다. 독일 제약사 큐어백은 아직 백신이 승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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