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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말 소비시즌···해외 명품·유통株 뛰나

"글로벌 물류대란에 할인폭 작아

고객 충성도 높은 브랜드 유망"

온·오프 판로 확보된 월마트 등

증권가 유통업체 추천도 잇따라


미국에서 연말 소비 시즌이 시작하면서 증권가에선 해외 명품·유통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8일 대신증권은 올해 연말 미국 소비 시즌에서 관심을 기울일 만한 상장지수펀드(ETF)로 ‘엠레스 럭셔리 굿즈(LUXE)’, ‘HANARO 글로벌럭셔리 S&P’, 그리고 ‘컨슈머 디스크레셔너리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Y)’를 추천했다. 미국 경기 소비재에 주로 투자하는 XLY를 제외하면 모두 해외 명품주를 주로 편입한 상품이다.





미국에선 지난 26일(현지 시간) ‘블랙 프라이데이’가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연말 소비 시즌이 시작했다. 오는 29일엔 온라인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사이버 먼데이’가 열린다. 12월엔 크리스마스 할인 주간이 기다리고 있다. 11~12월은 미국 연간 소비액의 20%를 거둬들이는 시즌이다. 관련업체의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다.

특히 올해엔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할인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재고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탓이다. 따라서 가격 전가력이 높은 명품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격 전가력이 높은 만큼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샤넬과 루이비통은 주요 제품 가격을 올해만 각각 4·5차례 올렸지만 소비자들은 줄을 서서 구매하고 있다”며 “적은 재고와 가격 협상력을 고려하면 고객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를 가진 명품 산업이 유리하다”고 해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월마트·타깃처럼 온·오프라인 판로가 모두 확보된 유통업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심지현 신한금투 연구원은 “주요 유통사 실적을 살펴보면 잔존한 e커머스 수요와 매장 복귀 이연 수요가 서로 결합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에서 재고 확충이 확인된 기업 중 온·오프라인 대응이 모두 가능한 업체를 선호한다”고 했다.

증권사들이 미국 연말 소비 시즌에 관심을 기울이는 배경은 연간 가계 소비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 쏟아지는 이유에서다. 지난 달 미국소매협회가 올해 11~12월 미국 소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8.5~10.5% 늘어나고, 최근 20년 중 최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봐 증권가 역시 연말 증시 랠리의 명분을 미국 소비 시즌에서 모색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다음 달 말에 미국 연말 소비 시즌 실적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온라인 유통 분석 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내 온라인 쇼핑 지출액은 전년보다 약 1억 달러 줄어든 89억 달러로 집계했다. 어도비는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비자들이 올해는 연말 쇼핑을 일찍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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