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29일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전체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일본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모든 외국인에 대한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김주심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해외출입국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중인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S) 유전자 부위에 32개 변이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면역 반응 회피 가능성이 제기돼 전 세계 방역 상황에 긴장을 주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전날 0시부터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김 팀장은 8개국 외 다른 나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해당 국가를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추가 감염사례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서 위험도 확산 추이를 보고 입국 금지 대상국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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