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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없었는데 오미크론 감염?…"전파력, 델타의 6배"

과학자들 "오미크론 감염력 델타보다 강해"

"치사율, 기존 대비 8배까지 높다"는 주장도

전 세계 보건당국이 남아공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방역을 위한 빗장을 채우고 있는 28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오미크론 관련 TV 뉴스가 나오는 화면 앞을 귀국한 승객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의 한 호텔에서 마주친 적 없는 투숙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6배까지 높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감염학자이자 미국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인 에릭 딩은 트위터를 통해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500%까지 감염력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TF)가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와 남아공 국가보건검진기관 데이터를 분석한 그래프를 인용해 “오미크론이 진원인 남아프리카에서 기존 델타와 베타 변이보다 가파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그래프에서 신규 확진 사례 중 오미크론이 차지하는 비율이 90%까지 올라가는 데 약 20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가 해당 수준에 도달하는 데는 100일이 걸렸다.



코로나19와 새 변이를 연구하는 오스트리아 분자생물공학연구소의 분자생물학자 울리히 엘링도 “자체 분석한 1차 추정치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보다 500%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년가량 팬데믹을 연구해온 미국 복잡계 물리학자 야니어 바 얌 박사는 현재 추정치로 따져봤을 때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최초 유형보다 6배, 델타 대비 2배까지 높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미크론의 치사율은 기존 대비 8배까지 높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에서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이 아직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라며 “이를 분석하는 데에는 며칠에서 수주까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이달 중순께 입국자 격리 전용 호텔에서 2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를 발견했다. 감염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36세와 캐나다에서 입국한 62세 중국인 남성으로,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 방에서 지낸 두 사람은 서로 일체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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