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군 합참의장이 1일 만나 지역안보와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A.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제 46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 대표로는 원 의장과 정상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참석했다. 미국측 대표로는 밀리 의장과 존 C.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대표가 나왔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대표로는 폴 J. 라캐머라 장군이 한미연합군사령관 자격으로 동참했다. .
양국 의장은 회의에서 지속적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했다.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또한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보고받았다. 두 의장은 올해 후반기 한미연합훈련 차원에서 실시된 ‘21-2차 연합지휘소훈련’의 성공적 시행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의 진전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두 의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다국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안보와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밀리 의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MCM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제공하고 양국간 동맹 군사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1978년부터 열린 연례 회의다. 그러나 MCM은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가 이번에 2년만에 대면회의 방식이 재개됏다. 두 의장은 한·미동맹의 힘과 신뢰 그리고 유연성을 보여주기 위해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를 대면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