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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라'도 15분만에…SPC '퀵커머스' 시동

◆퀵커머스 '해피버틀러' 론칭

도심 물류거점 활용 '최소 15분'

파리크라상 등 자사 브랜드에

롯데쇼핑 손잡고 신선식품도

코로나發 '배송 경쟁' 더 치열





SPC그룹이 퀵커머스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도시 물류거점을 활용해 배스킨라빈스와 파리크라상 등 자사 브랜드뿐 아니라 롯데슈퍼의 가공·신선식품을 최대 1시간 이내로 집 앞까지 배송하겠다는 계획이다. 배달의민족과 GS리테일(007070)이 퀵커머스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체까지 가세하면서 주도권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SPC그룹은 퀵커머스 서비스 ‘해피버틀러’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해피버틀러는 도심 물류 거점을 활용해 15분에서 최대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개발 및 운영은 디지털마케팅 전문 계열사 섹타나인이 맡는다. SPC그룹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장보기 활성화 등 라이프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해피버틀러는 SPC그룹의 배달 전문 플랫폼 해피오더 애플리케이션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운영된다. 특히 SPC그룹은 배송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롯데쇼핑과 손잡았다. 파리크라상 케이크와 배스킨라빈스 아이크림 등 SPC 브랜드뿐 아니라 롯데슈퍼의 가공·신선식품과 생활잡화도 해피버틀러에서 주문할 수 있다. SPC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해피버틀러를 시범 운영한 뒤 앞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SPC그룹은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해피오더 앱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빠른 배송 경쟁이 주목을 받으면서 SPC그룹에 앞서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유통업체들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퀵커머스 이용률이 증가한 것도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편의점 CU가 요기요·위메프오 등에서의 배달 서비스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배달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97.7% 급증했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이 알려진 11월 마지막 주에는 2.5배까지 치솟았다. ‘B마트’로 국내 퀵커머스 시장을 연 ‘배달의 민족’도 최근 늘어나는 주문으로 강남권에서 총 5곳의 도심형 물류창고(MFC)를 추가 출점했다. 쿠팡이츠도 ‘쿠팡이츠 마트’의 서비스 지역을 서울 송파구에 이어 강동구, 강남구 일대로 확대했다.

GS리테일도 최근 공격적으로 퀵커머스 관련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GS홈쇼핑이 GS리테일과의 합병 전인 지난 4월 메쉬코리아에 508억 원을 투자했고, 8월에는 3,000억 원을 들여 배달 앱 ‘요기요’를 인수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 원을 투자했다. 카카오모비리티가 보유한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류 효율화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GS리테일이 운영 중인 배달 대행 서비스 ‘우리동네 딜리버리’와의 시너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퀵커머스 시장에서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배달 로봇도 주목을 받고 있다.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배달 인력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할 묘책으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배달의 민족은 이미 일찌감치 실내 자율주행 로봇인 ‘딜리타워’와 실외 자율주행 ‘딜리드라이브’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배달 로봇 ‘뉴비’를 선보였고, GS25가 LG전자와 손잡고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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