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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세 나 몰라라…유럽 곳곳 '反봉쇄 시위' 몸살

[오미크론 쇼크]

오스트리아 4만명 이상 참여

獨·네덜란드서도 대규모 집회

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위하고 있다. 수천 명이 모여 방역 조치 반대에 항의하며 행진했다. /AP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세를 넓힘에 따라 유럽 각국이 봉쇄령과 백신 의무화 등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유럽 곳곳에서 벌어졌다.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오스트리아 정부의 코로나19 봉쇄령과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민 4만 명 이상이 이날 수도인 빈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오스트리아 정부의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발하는 극우 자유당이 주도했다. 앞서 오는 11일까지로 봉쇄 기간을 연장하며 총 20일간의 봉쇄에 들어간 오스트리아 정부는 내년 2월 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날 시위대는 ‘내가 스스로 결정한다’ ‘오스트리아를 다시 위대하게’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네덜란드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위트레흐트에는 19일까지 시행되는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수천 명이 모여 시위했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술집과 식당, 여타 공공장소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들은 정부의 조치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독일 곳곳에서도 시위가 발발했다. 현지 매체 도이체벨레(DW)는 극우 극단주의 단체가 전날 밤 페트라 쾨핑 작센주 보건장관의 집 앞에서 독일 정부의 코로나19 조치에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시위했고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규모 시위가 금지된 베를린에서는 소규모 단체들이 분산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크푸르트 시위 참가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규정을 무시하고 경찰도 공격했다”며 “경찰은 경찰봉과 페퍼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현재 각국은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공포까지 번지면서 방역을 강화하고 국경 문턱을 높이고 있다.

영국은 오미크론의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7일부터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스위스는 스포츠나 문화 활동 등 실내에서 열리는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회복 증명서, 또는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야외 행사 역시 같은 방침이 적용된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최소 십수 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한 노르웨이도 공공장소 등에서 열리는 사적 실내 행사의 인원수를 100명으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는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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