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미참의료인상’ 수상자에 장철호 미얀마 베데스다병원장과 서울적십자병원이 선정됐다.
한미참의료인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사 및 의료봉사 단체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2년 한미약품(128940)과 서울시의사회가 공동 제정한 상이다.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수상자인 장 원장은 2000~2006년 12개국에서 15차례 해외 의료봉사를 한 후 2006년부터 5년 동안 중국 단둥에 거주하며 의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진료를 펼쳤다. 2012년부터는 미얀마에 거주하면서 지아이씨 수술봉사팀과 함께 구순구개열 무료 수술을 베풀고 있다. 또 2016년 6월 미얀마 양곤시에 베데스다병원을 개원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얀마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중증 환자 11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받을 수 있게 연계하기도 했다.
1905년 개원한 서울적십자병원은 동남아 재난 피해자 구호를 위해 의료진을 파견했으며 신종 인플루엔자에 이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맞아 전담 병원으로 참여하는 등 공공 의료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2년에는 ‘온드림희망진료센터’를 열어 외국인 근로자, 난민, 다문화 가족 등 의료 취약 계층을 진료하고 있다. 2020년까지 이 센터에서 진료한 환자는 11만 명에 이른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시상이 시작됐던 20년 전보다 현재가 더 따뜻하고 가치 있는 사회로 발전했음을 느낀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의료 현장 최전선을 묵묵히 지키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미참의료인상 수상자와 수상 단체에는 상금 1,500만 원과 상패가 각각 전달된다.
올해 시상식은 6일 오후 7시 롯데호텔서울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수상자를 포함한 100명 이하의 인원만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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