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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중동 출장서 돌아온 이재용 "해외 국가 미래준비 상황 들어봤다"

'아부다비 왕세제 포럼' 참석한 듯

글로벌 리더들과 신성장동력 논의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 출장을 마치고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 겸 글로벌협력(GPA)팀장과 함께 9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나흘간 중동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한번 ‘미래 준비’를 강조했다. 글로벌 리더들과의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신성장 동력을 모색한 이 부회장이 사업 분야 ‘뉴 삼성’ 만들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9일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일정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부다비에서 조그만 회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각계 방면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또 각 나라나 산업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들어볼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달 미국 출장 뒤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와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삼성을 위해 초격차를 뛰어넘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후 이번 주 단행된 사장단·임원 인사 역시 이 같은 ‘미래 준비’에 방점이 찍혔는데 중동 출장 소감 역시 미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이번 인사제도 개편의 의미와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매해 겨울 기업인들과 정계 원로 등을 아부다비로 초청해 비공개 포럼을 개최해왔는데 이 부회장은 이 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관측된다. 외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이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도 지난 7일 UAE 아부다비를 방문했는데 왕세자와 친분이 있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 기간에 만나 교류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열흘간 미국 출장을 다녀온 지 12일 만에 다시 UAE 출장 일정을 소화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이 UAE를 공식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2019년 2월 UAE 두바이를 방문해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동하며 정보기술(IT), 5세대(5G) 이동통신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사우디를 방문해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중동 방문을 계기로 중동 내 신사업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동 주요 국가들은 석유 의존을 줄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어 삼성에 큰 기회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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