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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악화 불가피…美 의원들 내달 또 대만 방문 예정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내년 1월 대만 총통 만나기로

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그레고리 믹스 의원 트위터 캡처




양안 문제를 놓고 미중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의원들이 또 다시 대만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그레고리 믹스(민주·뉴욕)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난 9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 힐과 인터뷰에서 내년 1월께 여야 의원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믹스 위원장은 당파를 초월한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의 굳건한 약속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하순 대만을 방문한 낸시 메이스(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가 주미 중국대사관으로부터 대만 방문을 취소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것을 폭로했던 것처럼 자신도 중국의 압력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믿는 일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라면서 "내게 중단하라고 위협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아프리카계 출신으로 처음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믹스 의원은 지난 4월 하원 외교위원회 공식 트위터에 대만의 세계보건총회(WHA) 참가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또 지난 5월에는 미국 워싱턴의 '주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처'를 '대만 대표처'로 명칭을 변경하는 조문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대중국 문제 포괄 법안인 '미국의 국제 영향력 강화법(EAGLE)'을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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