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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수출 ‘역대 최고’…올해 6,400억달러 넘어설 듯

이달 들어 수출액 20.4% 상승

2018년 6,049억달러 돌파 전망

반도체·車·조선 주력산업 호조

바이오·2차전지 등 약진도 한몫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 산업의 활약으로 올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공급망 불안정성 증대 등으로 내년에도 이 같은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전 11시 36분을 기준으로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대 실적인 지난 2018년의 6,049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총연간 수출액이 6,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어난 1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1월까지 누계 기준 수출액 또한 5,838억 달러로 2018년 1∼11월의 5,567억 달러보다 271억 달러 많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 △주력 수출 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新)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았다. 우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국내 생산 차질 최소화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올해 1∼9월 기준으로 58.9%에 달했으며 자동차는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상 국가별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3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선은 올해 1∼11월 기준으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 및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주량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에 이어 세계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지켰다. 전통 주력 산업 외에 바이오, 2차전지, 농수산 식품, 화장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늘어나는 등 수출 포트폴리오도 한층 다양해졌다.

현대자동차·기아를 중심으로 한 완성차도 수출 효자 산업이다. 2017년 이후 하향세에 접어들었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차량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이다. 특히 수소·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차량 판매가 늘면서 수출 증가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전통 산업 외에 바이오, 2차전지, 농수산 식품, 화장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증가했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LNG선박·전기차·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수출 단가는 2018년 대비 12.6% 늘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 둔화 가능성 등으로 내년도 수출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액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은 수출입 물류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민관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도록 수출입 현장의 어려움 해소,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 미래 무역 기반 확충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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