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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소프트웨어 기반 전기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선도"

한국전기연구원 본원 전경. 한국전기연구원은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전기 기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국책연구기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전기연구원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


경남 창원시에 본원을 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지난 1976년 설립 이래 전기 분야 각종 연구개발과 인증업무를 수행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국가 인프라부터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첨단 기술 상용화의 산파 역할을 맡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주춧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ERI는 최근 소프트웨어 기반 전기 기술의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확산 등 앞으로 다가올 ‘전기화 세상’(Electrified World)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소프트웨어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능형 전기 기술’을 활용해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기업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명성호(사진) 한국전기연구원장의 방침이 적극 반영됐다.

지난 8월 취임한 명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술력을 확보해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전기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력을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최근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주요 국책연구기관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올해로 2년차를 맞는 캐나다 워털루대와의 ‘인공지능(AI) 기반 창원 지역 제조혁신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연구원은 그간 창원 지역 산업단지의 제조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 업무효율 제고, 매출·영업이익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핵심 부품 고장 상태 진단’ ‘조립 지능화’ ‘효과적인 공구관리 및 제품별 최적 맞춤 가공’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원의 AI 기반 제조혁신 사업은 산업 현장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사업의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를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부산시의 요청에 따라 적용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창원시와 진행한 과학 대중화 프로그램 ‘아이 러브 창원’(AI Love Changwon)도 AI 교육, 과학 기자재 만들기, AI 시험설비 투어 등이 인기를 모으며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일선 기업들이 제품 개발 단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해결해 주는 ‘공정 혁신 시뮬레이션 센터’도 연구원의 핵심 자산이다. 제품을 만들기 전에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함으로써 다각도로 성능을 예측하고 품질을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2년 새 90여개 중소·중견기업들이 약 160억 원 규모의 제품 개발과 생산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 창원시와 협력해 140억 원 규모의 인프라를 연구원에 추가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보다 우수한 환경에서 더욱 많은 시뮬레이션 수혜 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지난달 11월부터 초고압 직류전기 시대를 선도할185억 원 규모의 초대형 전기시험 시설을 건립 중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시험 설비와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국내 전력기기 전문업체들의 제품 개발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시전기시험 시설은 향후 30년 동안 경제적 파급 효과 1,579억 원에 고용 유발 효과도 1,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연구원이 주도적으로 개발해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첨단 전기 기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기업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진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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