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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학번’ 고진영 모교 성균관대에 1억 기부

“우수 인재 배출에 제 작은 힘이 밑거름 되기를”

시즌 5승에 LPGA 올해의 선수·상금·다승 타이틀 싹쓸이

고진영(왼쪽)이 성균관대로부터 공덕패를 받은 뒤 신동렬 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성균관대




“성균관대가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제 작은 힘이 밑거름이 되면 좋겠습니다.”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휩쓸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평정한 고진영(26)이 모교 성균관대에 기부금 1억 원을 약정했다.



14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고진영은 전날 이 대학 인문사회과학캠퍼스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스포츠과학대학과 스포츠단 발전을 위해 1억 원 기부를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성균관대 측은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함으로써 모교의 위상을 높이고 동문과 재학생에게 자부심을 심어준 공로를 인정해 고진영에게 공덕패를 전달했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 14학번인 고진영은 올해 LPGA 투어에서 5승을 쓸어 담으며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탔다. 상금왕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차지했다.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자랑스러운 성균인으로서 세계 최정상의 선수로 성장해준 고진영 학생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모교에 대한 사랑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 성균관대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골프 선수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PGA 투어 2022시즌은 다음 달 개막하며 국내에서 휴식 하던 고진영도 곧 출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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