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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 호주에서 방역 지시 중...총리 중심 시스템 잘 돌아가"

박수현, 尹 향해 "모든 나라가 'K-방역 최고'라 해"

"표 위한 선거공학 알지만 국민 성과 폄훼 말아야"

"경제회복 때 거리두기 하면 국민 위한 선택 아냐"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시드니 시내의 한 호텔 앞에서 교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상태에서 호주를 굳이 방문했어야 했느냐는 비판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호주에서 보고받고 지시 중”이라고 해명했다.

박 수석은 지난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국가라는 게 어느 한가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이미 시스템이 총리 중심으로 잘 돌아가고 있고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도 국내에 있을 때처럼 보고받고 지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방역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를 비판해야 표가 되는 선거공학은 알겠지만 국민이 함께 이룬 성과마저도 폄훼하는 것은 국민 노력과 희생 헛되게 하는 것”이라며 “K-방역은 저희가 칭한 게 아니라 G7(주요 7개국) 등 모든 나라가 한국을 최고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코로나 극복과 경제 모든 것은 정부가 잘한 것이 아니라 국민께서 이룬 업적이다. 대통령도 문재인 정부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역대 정부 성과가 누적된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며 “국민과 이룬 업적과 성과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여야 할 것 없이 정치 지도자들이 이럴 때일수록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호주 시드니 시내의 한 호텔 앞에서 교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며 태극기와 풍선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병상 확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12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직접 서울에 있는 상급병원 4개를 조사했는데 격리 해제됐거나 해제될 가능성이 높은 중환자가 그대로 중환자실에 계신 사례가 30~40% 됐다”며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에 따르면 증상 발현 후 20일, 중증환자가 병원에 입원한지 1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퇴원하게 돼 있다. 우리는 그렇게 야박하게 못하고 국민들을 더 돌보려고 노력한 것인데 미국 CDC 같은 기준을 마련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부활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방역 전문가는 지금 당장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오랫동안 희생해온 소상공인·자영업자, 피로에 쌓인 국민들 생각할 때는 경제회복 시점에서 이것을 멈춘다는 건 국민을 위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호주 야당인 노동당의 앤소니 노만 알바니즈 대표를 면담한 뒤 마가렛 비슬리 뉴사우스웨일주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했다. 이후 현지 기업인들과 원자재와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적 구축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간담회도 갖는다. 전날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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