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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1월 소매판매 3.9%↑…‘경기둔화’ 반영 예상치 크게 하회(종합)

산업생산은 3.8% 증가…실업률도 0.1%P↑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올들어 최저치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최근 경기둔화의 주 요인인 내수부진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산업생산은 수출 호조에 따라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매판매가 작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4.9%)은 물론 이달 시장예상치(4.7%)를 훨씬 하회하는 것이다.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8월(2.5%)를 제외하고는 올 들어서 최저치다.

하반기 들어 가속화되고 있던 소비부진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빅테크 등 기업과 사회에 대한 규제 강화와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철통 방역에 따라 중국인들의 국내 이동이 줄어들면서 덩달아 소비수준도 약해지고 있다. 국가통계국 측은 “대체로 11월 국가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갔고 주요 거시지표도 합리적인 범위에 머물렀다”며 “국제환경이 날로 복잡해지고 국내 경기회복에도 제약이 많다”고 밝혔다.



또 11월 산업생산은 작년동기 대비 3.8% 늘어났다. 이는 전월(3.5%)과 시장예상치(3.7%)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내수부진에도 수출 호조로 산업생산은 강하다. 지난 11월 중국 수출은 작년동기 대비 22%가 늘어났었다.

인프라 시설 투자가 반영된 고정자산투자는 1∼11월 작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시장예상치(5.4%)도 밑돌았다. 11월 조사실업률은 5.0%로 전월(4.9%)보다 상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특히 소매판매 성장이 기대에 못미쳤고 이는 지난주 중국 수뇌부들이 제기한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4분기 성장률은 4%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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