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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에 가계유동성 늘어…10월 통화량 한달새 38조 증가

전월보다 1.1% 뛴 3,550조

은행 예·적금 중심으로 늘어

기업 통화량은 8,000억 감소

상생소비지원금 안내 포스터 /연합뉴스




지난 10월 시중에 유통된 돈의 양이 한 달 새 38조 원이나 불어났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예·적금이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10월 평균 광의통화량(M2 기준)은 전월보다 38조 원(1.1%) 증가한 3,55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2002년 통계 편제가 시작된 후 역대 최대였던 올 4월(50조 6,000억 원)보다 적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2.4% 많은 상태다.

M2는 시중 통화량을 보여주는 지표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상 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 상품을 포함하는 개념을 의미한다.





경제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가계·비영리단체에서 18조 3,000억 원, 증권사 등 기타 금융기관에서 10조 4,000억 원이 불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와 비영리단체는 대출 증가액이 전월보다 둔화됐지만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와 주식시장으로부터 자금 인출 등의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며 “기타 금융기관 통화량 증가는 국고 여유 자금의 예치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 통화량은 전달보다 8,000억 원 줄었다. 부가가치세 납부와 해외 기업 인수를 비롯한 해외투자 확대의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금융 상품 중에서는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11조 4,000억 원)과 정기 예·적금(11조 2,000억 원) 등 은행 상품을 중심으로 불어났다. 금리 상승 여파로 자산 시장을 떠난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다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신 금리 상승과 예대율 관리를 위한 자금 유치 등의 영향으로 금융채도 3조 6,000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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