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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점에 달렸는데"…초등 임용고시 '문제 유출' 논란에 소송

"서울교대 모의고사와 임용고시 7개 문제 유사"

평가원 "교사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문제없어"

수험생들은 현무암과 화강암이라는 같은 소재가 서울교대와 임용고시에 출제돼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지난달 13일 시행된 초등교사 임용고시의 문제 유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1차 시험 성적 발표를 취소해달라는 응시자들의 소송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 초등 임용고시 응시자 측 대리인은 15일 "초등 임용시험 1차 시험 불합격처분과 성적산정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집단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이번 임용시험에서 7개 문제가 특정 교대의 모의고사 문제와 같거나 소재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신을 서울교대가 아닌 다른 교대에 재학중인 4학년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여러 학생들과 확인한 결과 7개 문제에서 유사성이 확인됐다”면서 “0.1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기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생각하며 문제 유출의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현행 초등 임용고시는 합격자, 불합격자의 점수만 발표되며 시험 문제의 정답은 발표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문제 유출 논란까지 일게 된다면 수험자들은 시험의 공정성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용고시 문제를 내고 채점을 담당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논란을 반박했다. 평가원은 문항들을 각각 비교하며 "서울교대 모의고사 문항과 초등 임용시험 문항을 비교 검토한 결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문항은 없다. 의혹이 제기된 문항은 모두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교사가 알아야 하는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교대 출신 이외의 수험생들은 평가원의 이런 설명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 1차 시험에 합격했다는 수험생 A씨는 "교사로서 알아야 하는 것이니까 관련성이 없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 "임용시험은 범위가 넓어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데 7개나 유사하게 출제됐다면 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평가원은 2022학년도 대학수험능력시험에서도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출제오류 논란이 불거지며 홍역을 치렀다. 15일 법원에서 평가원의 출제오류를 인정하자, 강태중 평가원장은 강태중 평가원장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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