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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루 145톤 커피 찌꺼기 재활용 시스템 구축

내달까지 재활용 참여 사업자 모집

비용·온실가스 배출 절감 기대

한 자치구의 보관 장소에 모아진 커피 찌꺼기.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시내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를 별도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시가 커피전문점에 인증마크 부착 같은 혜택을 부여해 커피 찌꺼기를 분리 배출하도록 유도하고 자치구에서 수거해 재활용 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2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커피 찌꺼기 재활용에 참여할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대상은 낙농 및 축산업체, 퇴비제조업체, 화력발전소, 열병합시설이다.

서울시가 집계한 지난해 서울의 커피전문점은 전국의 19%인 1만 3,516곳, 국내 전체 커피 수입량은 17만 6,648톤이다. 서울시는 서울 커피 전문점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가 하루 145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커피 찌꺼기는 바이오 연료, 퇴비, 사료, 친환경 건자재, 버섯재배용 배지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분리수거가 어렵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연간 약 500톤의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 농가에 제공해 퇴비로 사용하고 있으나 대규모 재활용 수요처가 없어 대부분 소각·매립 처리되고 있다. 이로 인한 생활폐기물은 연간 최대 5만 3,000톤에 이른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커피전문점은 종량제 봉투 구입 비용, 자치구는 소각·매립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서울시는 커피 찌꺼기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종량제 봉투 구입 및 소각·매립 비용과 연간 최대 4만 8,000톤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커피 찌꺼기 수거 작업을 각 자치구의 자활센터가 담당할 경우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커피 찌꺼기의 안정적 수거와 재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캡슐형 커피 잔재물을 제조·수입하는 업체가 직접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는 방안과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한 습윤 상태의 커피 찌꺼기를 화력발전소와 열병합 시설 등에서 주연료와 함께 태우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커피 찌꺼기 재활용은 환경 보호, 각종 비용 감소,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있다”면서 “서울 전역의 커피 전문점이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에 참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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