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日 총리 "베이징 올림픽 불참" 선언에…中 "올림픽 정신 위배"

기시다, 불참…외교적 보이콧 공식화는 아냐

中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안전하게 열릴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며 강력 반발했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행사에 참석하겠느냐고 묻는 말에 “현재로서는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익을 고려해 다양한 현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적절한 시기에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호주 등 국가처럼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보이콧 흐름에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지만 정부나 정치권 인사 등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기시다 총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다면 (북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북한 문제에서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과 베이징 올림픽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별개의 문제”라며 “각각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주도의 외교적 보이콧 흐름에도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던 기시다 총리가 이날 결이 다른 모습을 보이자 중국 정부는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을 겨냥하며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모든 행위는 올림픽 헌장 정신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 동계 올림픽 선수와 빙설 스포츠 애호가들의 축제”라며 “중국은 간결하고 안전하며, 멋진 올림픽 축제를 개최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