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에너지가 미국 내 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소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현지 발전사업 투자 확대에 나섰다.
DL에너지는 지난 16일 미국 페어뷰(Fairview)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지분 2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초 미국 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의 승인이 완료되는 시점에 인수작업이 마무리된다.
DL에너지가 투자한 페어뷰 발전소는 펜실베니아주의 1,055㎿급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로 2019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약 100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DL에너지는 GE의 최신 기종 발전 주기기를 사용해 열효율이 우수한 점과 효율성을 이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DL에너지의 미국 내 발전소 투자사업은 이번이 두번째다. DL에너지는 앞서 지난 2019년 미시건주에 위치한 나일스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1,085㎿) 투자로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했다. 나일스발전소는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 개시 예정이다.
미국 외에도 DL에너지는 현재까지 국내와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에 있는 14개 발전소에 투자했으며 총 6.9GW규모의 발전용량을 확보했다. 국내 1.6GW, 해외 5.3GW 규모를 투자해 글로벌 민자발전(IPP·Independent Power Provider) 디벨로퍼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발전원으로는 화력발전소 7곳,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7곳이다.
DL에너지 관계자는 “미국 민자 발전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매우 유망한 시장”이라고 평가하며 “DL에너지는 향후 미국 시장에서 지속 적인 사업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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