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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BC, 정부광고 집행시 '부수' 배제에 "유감… 결정 전 ABC協과 논의했어야"

전세계 부수공사 기구 연합체로 영국에 본사 위치

"ABC는 독립적 조직… 확실하고 신뢰성 있는 표준"

한국ABC協, '부수 조작' 의혹에 문체부 사무감사

미비한 제도개선에 정부광고 집행 기준서 배제돼





각국의 신문·잡지 부수 공사(公査)를 담당하는 단체의 모임인 국제신문공사기구연맹(IFABC)이 ‘부수 조작’ 의혹에 따라 정부가 발행부수를 정부광고 배정 기준에서 제외한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21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ABC협회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위치한 IFABC의 사이먼 레드리치 회장은 임종건 한국ABC협회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IFABC 이사회가 이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드리치 회장은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한국ABC협회 입장에서는 유감스러운 상황 전환”이라며 “한국ABC협회 부수 부풀리기 이슈에 대해 검토할 기회가 없었을 뿐 아니라 조작됐다는 수치가 어떻게 계산됐는지에 대한 내역도 받아보지 못한 건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서 한국ABC협회와 논의하는 게 바람직했다고 지적했다.



한국ABC협회는 부수공사 과정에서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무감사를 받았다. 문체부는 지난 3월 사무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부수공사가 부실하게 이뤄졌으며 총 17건의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도개선 권고 중 10건은 불이행, 5건은 이행 정도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문체부는 부수를 정부광고 집행 기준에서 배제했고, 열독률과 사회적책임 지표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지난 7월 “(3월에) 추가 조사할 필요가 있어서 공동으로 지국 조사를 하는데 ABC협회가 협조 자체를 안했다”며 “세금으로 정부광고가 집행되므로 당연히 신뢰성이 담보돼야 하는데 지난 3개월 동안 협조에 전혀 의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FABC는 각국의 ABC협회가 독립적 비영리조직이며 발행업체, 광고대행업체 및 광고주 3자간의 협정에 따라 관리된다는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ABC협회가 제공하는 표준은 확실하며 신뢰성 있는 비교기준이기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쓰이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어 부수공사 수치와 열독률 조사 수치가 전 세계 많은 미디어 시장에서 상호보완적 관계로 쓰이고 있다며 발행부수의 가치를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가 정부광고 집행 시 부수를 기준에서 배제한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 결정을 철회했으면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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