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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檢, '태연도 피해' 기획부동산 사기 보완수사 요구

경찰, 10월 기획부동산 그룹 경영진 송치했지만

검찰이 이달 초 보완수사 요구…"추가 수사 중"

/서울경제DB




경찰이 피해자가 3,000여 명에 달하는 부동산 사기 사건을 수사해 기획부동산 그룹 경영진을 송치했지만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서울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서울 수서경찰서가 지난달 A 기획부동산 그룹 경영진·관계자 10여 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치한 사건에 대해 이달 3일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했다.

A 그룹 관계자들은 서울, 경기, 강원 등지의 '비오톱(biotope·도심에 존재하는 특정 생물의 서식 공간)' 토지 등을 개발 가능하다고 속여 3,000여명에게 땅 매매대금으로 2,500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업체는 해당 토지들이 개발불가구역인데도 "미공개 내부 정보가 있다"고 피해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피해자 가운데 걸그룹 소녀시대 소속 태연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요구 내용을 검토해 보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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