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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국민가수' 박창근, 연령 제한 뚫고 왕좌 오르기까지

박창근 / 사진=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SNS




논란과 화제성을 넘나들며 화려한 피날레를 맞은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 그 속에서 나이 제한을 딛고 50대 무명가수 박창근이 왕좌에 올랐다.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성에 걸맞게 박창근이 활발한 활동을 펼칠지 주목된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국민가수'에서는 톱7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이병찬, 박장현, 고은성, 손진욱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주제가 담긴 노래를 선정해 무대 위에서 진심을 전하는 '인생곡 미션'으로 파이널 경연을 진행했다.

우승자는 박창근이었다. 이어 김동현, 이솔로몬, 박장현, 이병찬, 고은성, 손진욱이 차례로 순위를 기록했다. 박창근은 "저희에게 국민 여러분을 만나게 해준 제작진과 마스터들, 김성주 님께 감사하다"며 "노래하겠다는 자존심 하나로 늘 주변을 힘들게 했는데 엄마는 힘들지 않아 보였다, 늘 나를 응원해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보는 방송에서 얼굴 한번 보여주는 생일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많이 온 것 같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위로 해달라는 말씀 같다. 죽을 때까지 노래해서 올려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국민가수'는 TV조선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시리즈로 폭발적인 화제성을 터뜨린 제작진들이 다시 뭉쳐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트로트 가수가 아닌 차세대 케이팝 스타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로 차별점을 뒀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통해 가수 송가인, 임영웅, 양지은 등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한 바 있어 이번에는 어떤 가수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지 기대가 이어졌다.

제1대 국민가수가 탄생하기까지 '국민가수'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국민가수'는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30대 미만' 참가자를 모집했다. 엄격한 커트라인에 대중의 반발은 거세졌고, TV조선은 3월 "전 연령대로 지원 자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나이 제한이 사라지자 다양한 연령대의 지원자들이 참가했다. 50대 박창근이 '국민가수'에 지원해 우승을 차지한 것도 나이 제한이 사라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국민가수'에는 현직 가수 및 인기 연예인들이 다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미나, 노라조 출신 이혁, 먼데이키즈 출신 임한별, 트랙스 정모, '프로듀스101' 시리즈 출신 김국헌, 김예헌, 그룹 빅플로와 유앤비로 활동했던 이의진, 엠넷 '썸바디' 참가자 무용가 한선천, 울랄라세션 출신 박광선,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김영근, '슈퍼스타K 5' 준우승자 박시환, '위대한 탄생' TOP5 출신 데이비드 오, '팬텀싱어'에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고은성, 유슬기 도전했다. 이미 팬덤을 보유한 이들은 사전 응원 투표에서도 높은 득표율을 얻기도 했다. 당시 고은성 1위, 박시환 2위, 김국헌이 3위 순이었다. 그러나 방송이 진행될수록, 기존 가수들 대신 무명가수들이 선전하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이 인기나 유명세 대신 실력에 손을 들어줬기 때문. 결국 톱7에 이름을 올린 유명 연예인은 고은성뿐이었다.

'내일은 국민가수' / 사진=TV조선 제공


시청자들은 '국민가수'에 열광했다. 다양한 참가자들이 록, 발라드, 포크송, 샹송, 팝송,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신선한 무대를 꾸몄기 때문. 여기에 무릎 부상으로 국가대표의 꿈을 포기한 역도선수, 무대 공포증과 공황장애를 딛고 무대에 선 참가자, 가수의 꿈을 꿨지만 생계가 막막해 닭갈비집에서 숯불을 피우던 아르바이트생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시청자들은 시청률로 화답했다. '국민가수'는 시청률 16.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로 시작해 18.8%로 끝을 맺었다. 또 2주 연속 지상파와 비지상파 포함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썼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등 각종 TV 화제성 분석기관이 파악한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큰 인기를 끌던 '국민가수'는 유독 잡음도 많았다. 지난 7일 '국민가수'의 투표를 담당하는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는 부정 투표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전체 투표 중 1% 미만의 투표가 허위 정보를 이용해 생성된 불법 계정을 통해 중복으로 이뤄진 투표로 판단됐다"며 "TV조선과 협의해 기존의 투표 집계를 바로잡고, 중복 투표 내역이 참가자 순위 및 당락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알렸다. 앞서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부정 투표 논란에 휩싸여 제작진들이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어 대중의 지적은 더욱 날카롭게 이어졌다.

17일 방송된 결승전 1라운드 결과 발표에서는 화면 입력 오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고은성, 이솔로몬, 김희석, 박창근, 김동현, 이병찬, 김장현, 조연호, 손진욱, 김영흠 등 10인의 결승전 1라운드 무대가 그려졌다. 가장 먼저 공개된 10위는 이병찬이었으나 MC 김성주는 "내가 갖고 있는 결과표와 내용이 다르다. 다시 확인하고 공식 발표하겠다"고 발표를 미뤘다. 그러나 수정된 화면에서도 여전히 이병찬이 10위로 등장했고, 김성주는 "다른 수치는 다 맞는데 이름만 잘못됐다"고 대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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