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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옵티머스 투자' 건국대 이사장 해임 없던 일로…노조 반발

교육부, 유자은 이사장에 경고 처분

건국대가 재발방지책 이행했다 봐

건국대 "엄격한 관리 시행할 것"

한 시민이 전동바이크를 타고 서울 광진구 건국대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유자은(50) 건국대법인 이사장이 가까스로 직을 유지하게 됐다. 앞서 유 이사장은 대규모 환매 위기를 일으킨 옵티머스 펀드에 지난해 이사회 심의와 교육부 허가 없이 120억원을 투자해 해임 위기에 몰렸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유 이사장 등 건국대 전·현직 임원 3명에 대한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절차를 철회하고 경고 처분을 내렸다. 교육부는 건국대가 손실금 보전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이행했다고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건국대 수익사업체인 더클래식500은 지난해 1월 정기예금으로 보관·유지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120억원을 법인 이사회 심의와 교육부 허가 없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교육부는 현장 조사를 거쳐 건국대 법인이 수익용 기본재산을 부당하게 관리해 더클래식500이 투자 손실을 보고, 이사회를 부실하게 운영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유 이사장 및 임원에 대해 취임 승인 취소 절차를 밟았고 건국대 법인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부는 유 이사장과 최종문 전 더클래식500 사장을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사건을 조사한 서울동부지검은 올해 5월 유 이사장을 무혐의 처분했지만, 건국대 충주병원노조가 항고해 이 사건은 현재 서울고검에서 항고 개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건국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법인이 투자금 120억원을 모두 회수했고 배임 등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부의 시정 요구 조치를 하나하나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재발방지를 위해 엄격한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건국대 충주병원노조가 소속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는 교육부의 조치가 건국대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교육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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