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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이 망친 크리스마스…이틀간 전 세계 항공편 7,000여편 취소

성탄절 승객 수요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 감염·격리에 승무원 부족

미국에서만 2,000편 가까이 결항

항공업계, 격리기간 절반 단축 요청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전 세계 항공기 수천 편이 결항됐다. 이미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치를 기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면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항공기 운항 정보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이에 따르면 지난 24~25일(현지 시간) 전 세계에서 7,047편의 민항기 운항이 취소됐다. 그중 미국에서 취소된 항공편만 1,863편에 달한다. 미국에서 운항이 예정된 전체 항공편의 약 10%가 취소된 것이다.





오미크론이 항공 업계의 발목을 잡았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승객은 많아졌는데 승무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되면서 인력이 부족해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주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사례가 급증해 항공편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추가 인력을 긴급하게 투입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항공 업계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자가격리 기간을 증상 발현 후 10일에서 5일로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미 항공 업계 로비 단체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의 닉 칼리오 회장은 “오미크론 급증에 따른 이런 사태는 중대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동량이 많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집계에 따르면 25일 기준 7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20만 1,330명으로 1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섰다. 프랑스에서는 24일 하루 동안 10만 4,6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대를 기록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에서도 5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3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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