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미국 주도 경제협력체계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3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최근 미국은 공급망, 디지털경제, 인프라, 탈탄소화 등 핵심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IPEF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주요국간 경쟁이 치열한 인프라 분야에서도 대개도국 인프라협력 이니셔티브(B3W”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국익극대화 관점에서 경협효과와 외교안보적 고려, 기업영향, 주요국 입장 등을 종합 고려해 우리의 참여여부와 협력수준을 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IPEF는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하는 경제협력체제다. 회원국과 Δ무역 원활화 Δ디지털 무역 Δ공급망 안정성 Δ인프라 협력 Δ탈탄소 청정에너지 협력 등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미국이 우호국과 연대해 중국을 에워싸는 '반중 경제포위망' 성격을 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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