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내년 콘텐츠 제작 및 인프라 지원 등에 전년대비 5.1% 늘어난 총 5,477억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콘진원은 이날 오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2022 지원사업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르별로는 방송 분야에 580억원을 비롯해 게임 777억원, 실감콘텐츠 362억원, 음악 435억원 등이 들어간다. 분야별로는 제작지원 2,351억원, 인프라 지원 726억원이 들어가는 한편 해외진출과 인력양성에 각각 568억원과 486억원 등을 편성했다.
세부 사업으로 들어가면, 지난달 콘진원 부설 기구로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개발(R&D) 사업 총괄 전문기관인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의 사업예산이 전년대비 55.4% 늘어난 1,275억원으로 확정됐다. 메타버스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활용과 같은 차세대 신기술 기반의 콘텐츠 사업에도 644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콘진원은 또한 미래를 선도할 K콘텐츠의 성장을 위해 정책금융 사업과 차세대 콘텐츠 제작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 모태 펀드를 새로이 만들고, 유관기관과 연계해 콘텐츠 완성 보증을 통한 융자금 지원 사업 등을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콘진원은 기업, 종사자 등 지원사업 실수요자가 느끼는 부담을 해소하고자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사업신청 단계에서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해 문턱을 낮추고, 콘텐츠 제작지원 기술료 제도도 전면 폐지해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한다. 제작지원 기술료는 정부의 지원에 따른 수익을 일부 환수하기 위한 제도로, 협약 종료 후 지원사업 매출액의 5%를 2년 동안 징수해왔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2022년은 콘텐츠 산업에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K콘텐츠의 미래 도약을 위해 업계 및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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