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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팜 신약 美진출 1년만에 매출 6배로 급증

[세노바메이트 글로벌시장서 약진]

독자개발 뇌전증 신약 기술력 인정

북미·유럽·日·中시장 공략 가속

30년 투자 이어온 '최태원 뚝심' 결실

지역별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 탄력

사진 설명




SK바이오팜(326030)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해외 시장 성과는 지난 1993년부터 30년 가까이 투자를 이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뚝심’, SK바이오팜 연구진의 기술력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은 지역별 차별화 전략으로 북미·유럽·일본·중국 등 글로벌 ‘톱 4’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총 503억 원으로 전년 127억 원 대비 약 4배로 급증했다. 지난해 5월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비약적인 성과다. 실제 지난해 3분기 32억 원에 불과했던 미국 매출이 올 3분기에는 199억 원으로 6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아 2020년 5월 현지 시장에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후보 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까지 전체 신약개발 과정을 독자 진행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국·유럽 등 보건 당국으로부터 품목 허가까지 받았다. 신약 개발과 해외 허가 과정을 모두 진행한 국내 첫 신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독자 신약 개발을 고수해 온 SK바이오팜이 거둔 결실은 최 회장의 뚝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국내 기술로 FDA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등이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켰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주요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통해 ‘톱4(미국·유럽·일본·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해 직판 체제를 구축했다. SK바이오팜은 소셜 미디어 광고·학술지·학회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일본 지역은 현지 제약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유럽 시장은 현재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가 세노바메이트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올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해, 제품명 ‘온투즈리’라는 이름으로 6월 독일에 이어 10월 덴마크·스웨덴에서 출시됐다.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영국에서도 출시되며 유럽 최대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영국 국립보건임상평가연구소로부터 ‘사용 권고’를 받으며 접근성이 한층 확대됐다. 안젤리니파마는 향후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국을 비롯해 유럽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아이슬란드·노르웨이·리히텐슈테인에서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시장은 지난 2020년 10월 오노약품공업과 기술 수출 계약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세노바메이트의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를 구체화했다. 이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오노약품공업과 상업화를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코프로모션 옵션 권리도 확보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 11월 상하이 소재 글로벌 투자사와 중추신경계(CNS) 제약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를 설립하며 진출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를 포함 6개 CNS 신약 후보 물질 중국 판권을 이그니스에 기술 수출해 최대 지분을 획득했다. 또 선 계약금·단계별 기술료·판매 로열티 등 수익도 확보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일회성 기술 이전 성사보다는 상업화 플랫폼 구축에 의의가 있다”며 “신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으로 기술 수출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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