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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군’ 0~12세 유치원 등서 집단감염 속출

31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오미크론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전북 익산시의 한 유치원의 문이 지난 21일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유아·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유아·어린이 백신 접종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오는 31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세 이하 청소년층의 일평균 확진자는 1,400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23~25%를 차지한다. 특히 백신 접종 사각지대에 있는 6세 이하 10만 명당 일평균 환자 발생률은 12월 4주(12월 19~25일) 18.6명으로 12월 1주(11월 28일~12월 4일) 8.9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7~12세의 일평균 환자 발생률 역시 21.5명으로 4주 전(12.6명)에 비해 급증했다.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대구 북구 어린이집에서는 8명, 동구의 유치원에서 15명, 북구의 다른 어린이집에서 21명이 확진됐다. 전북 익산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유치원에서는 9명이 확진됐고 한 초등학교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54명으로 늘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어린이집·유치원 등 집단감염 증가에 따라 11세 이하 아동 확진이 증가하면서 0~12세에서 높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기준 2차 접종률이 40%를 넘긴 13~15세 연령층에서는 일평균 발생률이 14명으로 2주째 감소하고 있다. 2차 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한 18세군은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일평균 발생률은 7.1명으로 모든 연령군 중 가장 적다.

정부는 아직 5~11세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국외 접종 상황, 국내외 연구 결과를 충분히 검토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0대 이하에서 사망자가 3명 있는 만큼 오히려 이 연령대에서 백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전에 허가를 진행해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달 적용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을 31일 발표한다. 현재 전국에 시행 중인 거리 두기 조처는 다음 달 2일 종료된다. 정부는 연말연시 방역 상황을 점검한 뒤 거리 두기를 연장할지, 단계적 일상 회복을 다시 추진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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