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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냉열 에너지로 탄소중립 나선다

LNG냉열 데이터센터 최초 추진

냉동 물류에도 활용해 전력 절감

지난 11월 23일 이승(오른쪽) 한국가스공사 부사장과 신수정(왼쪽)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이 LNG 냉열을 활용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냉방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사진 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탄소 중립으로 부상하고 있는 냉열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물류 단지 주변 냉동·냉장 물류센터 설립 등에 이어 냉열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냉열 사업은 영하 162도의 액화천연가스(LNG)를 0도로 기화할 때 나오는 1㎏당 약 200㎉의 냉열에너지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냉열에너지는 바다나 공기 중으로 버려졌지만 탄소 중립에 따라 정부는 LNG 냉열에너지를 제3차 에너지 기본 계획에 포함시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가스공사의 냉열에너지 사업이 새로운 탄소 중립 비즈니스로 주목 받고 있다. 평택 오성물류단지에 위치한 한국초저온의 냉동·냉장 물류센터가 대표적이다. 가스공사의 평택 LNG터미널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LNG 냉열을 활용해 급속 냉동, 저온 보관으로 식품의 신선도를 효율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보관에도 냉열에너지가 한 축을 맡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60~80도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냉열 활용 초저온 콜드체인을 통해 백신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대량 저장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인천항만공사·EMP벨스타·한국초저온 등 4개사와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냉열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신사업에 돌입했다. 이 협약으로 인천신항 배후 단지에 신선식품, 냉동식품, 바이오 의약품까지 보관할 수 있는 국내 최초 100% LNG 냉열 활용 냉장·냉동 물류창고를 구축하게 된다. 이 창고는 SF급(영하 60도 이하), F급(영하 25도 이하), C급(0~10도)로 나뉘어 운영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에도 냉열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사용된다. 가스공사는 KT와 함께 세계 최초의 LNG 냉열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KT와 가스공사는 LNG 냉열을 데이터센터 적정 온도 유지에 활용하면 연간 60%의 냉방 소모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KT 용산 데이터센터에 냉열 활용 냉방 시스템을 구축하면 서울시 주택 3만 가구의 소비전력인 시간당 약 12㎿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 1만 6,000톤(시간당 LNG 100톤의 냉열이 활용) 줄어든다.

가스공사는 국내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 사업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냉열 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독보적인 LNG 냉열 비즈니스 역량으로 국내외 냉열 활용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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