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불안한데…몇차까지 맞나" 국민들 '부스터샷 스트레스'

"델타·오미크론에 효과" 불구

변이 계속…접종 끝 안보여

백신 이상 반응도 부담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7일 서울시 광진구 교차로에 있는 전광판에 온도탑 형태로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3차 접종(부스터샷)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며 독려에 나섰지만 국민들은 ‘부스터샷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 등 끊임 없는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함에 따라 ‘n차 접종’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 접종에 따른 백신 이상 반응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불안감을 키운다.

28일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 접종관리팀장은 “영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3차 접종 시 델타 변이는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고 오미크론은 70% 정도”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델타 변이가 우세한 만큼 여전히 1·2차 기본 접종만으로 막을 수 없는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4~6개월 간격을 두던 추가 접종을 지난 10일부터 3개월(90일)로 일괄 단축했고 고령층뿐 아니라 18세 이상 성인도 모두 3차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내년 1월 3일부터는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제한하는 데다 3차 접종에 대한 인센티브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독려에도 3차 접종을 꺼리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언제까지 추가 접종을 해야 할지 알 수 없고 백신의 안전성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충분한 설명 없이 수시로 백신 접종 계획을 수정하고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는 불신도 3차 접종을 기피하는 이유다. 연말까지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3차 접종 대상자 2,641만 명 중 60%인 1,595만 명만 3차 접종을 마쳤다. 특히 접종 기한이 도래한 1차 얀센 접종자 149만 9,000명 중 25만 8,000명(17.2%)은 아직 추가 접종을 하지 않았다.

A(27) 씨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처음 느껴보는 심장 통증이 있었고 병원에서 심근염 의심 판정을 받았다”면서 “접종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아무도 보장해주지 않아 더욱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3차 접종을 해도 돌파감염자가 생기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3차 접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B(31) 씨 역시 “이상 반응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정리될 때까지 최대한 기다렸다 접종할 것”이라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