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우리 당에서 마련한 ‘크라켄’이라는 댓글 조작 감시 프로그램에 16개 계정이 확인됐다”며 “댓글 조작이 다시 시작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한 달여 간 댓글 조작 방지 프로그램인 ‘크라켄’을 시범 운영해 왔다.
국민의힘은 30일 자체 댓글 조작 감시 프로그램 ‘크라켄’을 가동한 결과, 이상 계정이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본부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방 댓글의 내용과 게시 시간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최근 한 달 넘게 크라켄을 가동한 결과 동일한 내용의 윤 후보 비방 댓글이 동 시간대 여러 곳에서 등장하는 정황을 파악했다”며 “조직적 댓글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른 계정으로, 문장 순서나 이모티콘만 바꿔 단 댓글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전일 KBS 라디오에 동반 출연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짜 민심은 유튜브 삼프로TV 댓글을 한 번 보라”고 말하자 “댓글을 보라고 하니까 뭔가 또 느낌이 온다”며 “그러나 정말 민심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두셔야 한다”고 반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