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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유성엽 등 '탈당파' 비문 받아들이기 시작한 민주당…여권 대통합 시동

호남계 인사들 입당식 뒤 내달 본격 합류

송영길 "귀한 동지들" 천정배 "120%완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입당 인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에는 천정배, 유성엽, 최경환, 이용주, 김유정, 김광수, 김세웅, 김종회, 민병두, 선병렬, 우제항, 정호준 전 의원이 입당했다./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탈당파 비문계 의원들의 복당을 받아들여 여권 대통합의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천정배, 유성엽 전 대표를 비롯해 최경환, 정호준, 김유정, 김광수, 김종회, 이용주, 우제항, 선병렬, 김세웅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11명과 민병두 보험연수원장이 포함해 12명의 입당식을 열었다. 송영길 대표는 "민주당에 귀한 동지들이 합류해줬다"며 "우리 모두는 사실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큰 뿌리 속에 함께 커온 정치인이다. 중간 과정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큰 물로 하나로 모이듯 함께 모이게 됐다"고 환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민주동지들에게 대통합을 제안한 이래 당에서 논의를 거쳐 최고위원회 의결과 오늘 당무위 의결을 거쳐서 여러분이 함께할 조건과 당헌당규 개정안을 정리했다"며 "다음달 중앙위를 거쳐서 (의결해) 여러분의 입당과 관련한 조건들을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야 말로 우리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오히려 정치 발전이고, 정치 교체"라며 "다함께 힘을 모아서 이재명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천정배 전 의원은 "민주당의 시대적 사명을 정말 120% 완수하도록 더 열심히 밀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일정상 참석은 못 했지만 이재명 후보도 우리에게 전화를 줘서 정말 따뜻한 환영의 말슴을 주셨다"며 "미력하나마 대선 승리를 위해 성심껏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전 의원도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보듬는 일"이라며 "민주당의 승리,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력하나마 조그마한 힘을 보태가면서 대한민국의 진전을 기대하고 함께하겠다"고 거들었다. 이날 입당자 중에는 민병두 전 의원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민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 후 서울 동대문을에 무소속 출마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들의 입당을 시작으로 정동영 전 대표와 동교동계 원로 등 옛 호남계 비주류 인사들을 대거 받아들이는 세규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동영 전 의원도 조만간 복당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 복당 계획과 관련해 "주변 동지들과 상의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이재명 후보를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복당 절차는 내년 1월 3일부터 진행된다. 앞서 지난 2016년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분당파들은 20대 국회의원 재임 기간 당시 이합집산하면서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 후보의 대사면은 이들 무소속 탈당파들에게 복당의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이다. 민주당의 공천 페널티 제도(공천 심사 시 탈당자 점수10~25% 감점)에 대해 민주당은 ‘기여도 포상’을 적용해 복당 희망자들이 페널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다만 지난 5년 이내에 경선에 불복해 탈당한 인사나 부정부패 등의 문제로 징계를 받아서 제명된 인사는 복당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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