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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하루 확진 173만명…새해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

英·佛·獨·泰 등 연일 최고치

美 국내선·국제선 잇단 결항

30일(현지 시간) 인도 북부 펀자브주 암리차르 지구에서 한 여성이 인도 국기색과 새해(2022년) 숫자로 페인팅한 양 손바닥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세계 각국에서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동시에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지구촌이 2022년 불안한 새해맞이를 하고 있다. 세계 주요 도시들은 감염 확산 우려로 신년 행사 규모를 대폭 줄이거나 아예 취소하기도 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확진자 속출로 인력이 달려 항공기·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으며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았다.

30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전 세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4만 8,600명으로 100만 명을 처음 넘어섰다. 29일 하루에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173만 명을 넘어 역시 역대 가장 많았다. 미국·영국·이탈리아는 확진자 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메리카·유럽·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 20개 나라에서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각국 새해맞이 행사도 잔뜩 움츠러들었다. 미국 뉴욕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의 관람 인원을 원래의 25%인 1만 5,000명으로 줄였다. 관람객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야 하고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영국은 새해 이벤트인 국회의사당 종탑 ‘빅벤’ 행사를 취소했다.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에서 매년 열리는 대규모 불꽃놀이도 올해는 중단됐다. 이밖에 이탈리아 로마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등 유럽과 태국 방콕,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새해맞이 행사를 건너뛴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둔 중국의 경우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했지만 행사 자체를 저녁 시간대부터 다섯 차례로 나눠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았다.

일부 새해 행사를 강행하는 곳도 있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칼리파 등 관광 명소에서 불꽃놀이를 했고 호주 시드니도 일부 통제를 완화해 신년 행사를 열었다.

가족과의 송구영신도 힘들어졌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확진 직원이 급격히 늘어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이 대거 취소됐다. 영국도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인력 공백으로 런던 빅토리아역을 오가는 모든 직행 열차가 1월 10일까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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