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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년사 李·尹 저격?…"서로 물어뜯는 동굴 속 짐승 둘"

安 "정권 교체 목적 아닌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1일 서울시 강북구 수유재래시장을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1일 2022년 임인년 신년사를 발표하며 여야 대선 후보들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안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모습은 동굴에 갇힌 두 마리의 짐승들이 먹잇감 하나를 두고 서로를 물어뜯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호환(포악한 정치)이나 마마(감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도덕적 타락이다. 한 국가나 문명은 외부의 공격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무너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굴에 갇힌 두 마리의 짐승들이 먹잇감 하나를 두고 서로를 물어 뜯는 것’이라는 구절의 구체적인 출처와 의미는 밝히지 않았지만 양강 구도로 진행되는 대선 레이스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 호랑이는 동굴 속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세계를 무대로 포효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생존전략과 미래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의 도덕성 문제, 가족 문제, 자질 문제로 싸우기만 한다면, 기득권 양당 중 어느 당이 승리하더라도 국민은 더 분열되고 대한민국은 더 큰 위기에 빠질까 두렵다”고 재차 도덕성을 거론하며 양당의 후보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가짜 K-방역, 정치방역이 아니라 진짜 K-방역, 과학방역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한다”며 ‘국민 통합’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이 통합될 때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잘 살아보세’구호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금 모으기 운동’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권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며 “저는 반드시 우리 국민께서 원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9.3%의 지지율을 올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껏 각종 여론조사에서 5%대 지지율을 보였던 안 후보는 최근 지지율 10%대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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