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3~4시간 만에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코젠바이오텍 제품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업계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부터 보건환경연구원 18곳과 권역별 대응센터 5곳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판별하기 위해 코젠바이오텍의 코로나19 진단 시약 '파워체크 SARS-Cov-2S 유전자 변이감별키트 3.0'(사진)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당초 코젠바이오텍을 비롯해 씨젠(096530), SD바이오센서, 바이오니아(064550), 아토플렉스 등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구분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을 개발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유효성 검토를 받았지만 코젠바이오텍이 최종 낙점된 것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5개 회사 제품 모두 변이 PCR 유효성 평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면서도 “작년 말까지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각 지자체의 기존 장비와 호환되며 다섯가지(알파·베타·감마·델타·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성능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추가적인 제품 개발과 현장 상황에 따라 공급 제품군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러 제품들이 질병청의 유효성 검사를 통과했지만 지자체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비와 호환이 안 되거나 대량 생산이 힘든 시약은 제외된 것이다. 코젠바이오텍 관계자는 "본사 제품은 지자체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비와 호환될 뿐만 아니라 우려 변이 5종을 한 번에 구별해 3~4시간 만에 판독할 수 있다"며 "이미 12월 넷째 주부터 양산을 시작해 유럽, 중동 등에 수출도 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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