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3일 "올해는 신한을 창업한 지 40년이 되는 해로 40년의 역사를 자부심으로 삼아 일류를 위한 재창업의 각오를 나누자"고 밝혔다.
조 회장은 신년사에서 "경계가 허물어진 경쟁, 관행으로 굳어진 과거를 돌파하고 신한의 모든 것을 다시 정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의 핵심 경영 전략으로는 디지털 전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고객은 이제 금융사의 규모와 수익이 아닌 경험의 가치에 따라 움직인다"며 "신한만의 고객 경험을 만들고, 그룹사의 디지털 플랫폼 전반을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운영해 빅테크나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밝힌 것은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이제 따뜻한 금융의 보폭을 넓혀 우리 사회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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