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채 금리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함께 상승세다.
5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은 전일 보다 2.6bp(1bp=0.01%) 오른 1.8910%를 가르키고 있다. 10년물 역시 3.7bp 상승한 2.3510%에 거래 중이다.
앞서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작년 말보다 0.13%p 급등한 1.63%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를 반영하는 2년 국채 금리는 장중 0.8%를 돌파한 뒤 소폭 조정되면서 전장보다 약 0.5%p 오른 0.7789% 수준으로 마감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를 기록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작년 11월 말 이후 처음이다. 또 2년물 금리가 장중 0.8%선을 돌파한 것도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처음이었다.
미 채권금리가 동반 상승한 데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우려보다 경기 회복세가 강할 것이란 시장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배경은 아무래도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을 반영한다”면서도 “미국 주가 등 위험 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는 점은 금리 인상 기대감과 더불어 경기 불안 리스크 완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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