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차별화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렌털 서비스 스타트업인 ‘어라운더블’과 손잡고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게임기, 미용기기, 캠핑장비, 스포츠용품 등 11개 카테고리 300여 개 상품을 빌릴 수 있으며, 최소 대여 기간은 3일이다. 대여 상품은 최신 경향에 맞춰 매주 새로운 상품으로 갱신된다.
이용자들은 점포에서 상품을 바로 수령하는 ‘즉시 대여’와 앱을 통해 지정된 날짜에 점포나 택배로 받는 ‘예약 대여’ 중 선택할 수 있다.
즉시 대여는 점포에 비치된 상품의 QR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한 뒤 기간 선택, 금액 결제 후 점포 근무자에게 물건을 받으면 된다. 즉시 대여 품목은 갤럭시 워치4, 에어팟 프로, 아이패드 프로 5세대,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등 50여 종이다.
예약 대여는 픽앤픽 웹페이지에서 수령·반납일을 지정한 뒤 점포나 택배 중 원하는 방법으로 대여 상품을 받으면 된다.
이번 대여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CU 측은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는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맞춰 물건을 바로 구매하기보다 미리 상품을 체험하고 똑똑한 소비를 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CU가 지난해 12월 한 달간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전체 이용 건수 중 20∼30대의 비중이 80%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대여한 제품은 스마트 기기(34.1%)였다. 이어 미용기기(20.6%), 스포츠용품(17.7%), 마사지기(8.2%), 애완용품(7.9%) 순이었다.
CU는 BGF사옥점과 역삼센터점, 위례35단지점, 마천파크점, 서초그린점 등 5개 점포에서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 반응에 따라 서비스 점포와 대여 상품을 계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