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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호 교수 “‘광전기화학 기반 물분해’ 상용화로 수소 생태계 구축할 것” [인터뷰]

문주호(오른쪽)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연구진과 그린수소 생산기술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제공=한국연구재단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연구 중인 광전기화학 기반 물분해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해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연구의 목표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가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월 수상자인 문주호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5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연구팀의 연구는 태양광 기반 물분해 관련 기술에 학술적으로 기여할 뿐만 아니라 실제 산업에도 연결돼 그린수소의 생산 및 인프라 구축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세대 세라믹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박사후 연구원과 일본통산성 나고야공업기술원 초빙연구원을 거쳤다. 세계적인 학술지 ACS의 부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하다. 현재 연세대 스핀-그린 수소연구단 단장과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문 교수의 연구는 상용화 및 기술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공학자들은 본인이 경험하고 공부한 지식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드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둬야 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기초연구와 기술 사업화의 균형을 맞춰 연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해당 기술이 상업적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지를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문 교수가 이끄는 연구단의 최종 목표 또한 고효율 물분해 소자를 장시간 구동될 수 있도록 해 해당 소자를 상용화의 목전에 올리는 것이다. 이미 연구단은 저렴하고 특성이 좋은 반도체 재료로 물을 분해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연구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한국이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도 당부했다. 문 교수는 “그린수소 생산 관련 연구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유인이 적어 범국가적 지원과 노력이 더욱 필요한 분야”라며 “정부는 그린수소 생산 연구에 투자를 늘리고 산학연은 그린수소 생산 실용화에 필요한 수소 생산량, 경제성 등 정량적인 평가 기준을 도입해 연구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이 친환경 수소 기반 사회로 진입할 수 있도록 태양광 물분해 소자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관련 연구에 더욱 몰두할 것”이라며 “새해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그린수소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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