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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시드니 포이티어 별세

향년 94세로 바하마서 숨져…인종 벽 넘은 개척자에 애도물결

시드니 포이티어




시드니 포이티어


시드니 포이티어


시드니 포이티어


흑인 배우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가 94세 일기로 별세했다.

카리브해 바하마의 체스터 쿠퍼 부총리는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우리는 아이콘이자 영웅, 멘토, 전사, 국보를 잃었다"며 포이티어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AP통신은 그가 전날 저녁 바하마에서 숨졌다고 바하마 외교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은 "포이티어는 흑인이 스크린에서 그려지는 방식을 바꾼 획기적인 배우"라며 "흑인이든 백인이든 포이티어만큼 스크린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표현했다.

1927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바하마 토마토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흑과 백'으로 1958년 흑인 배우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이어 6년 후 1964년 '들판의 백합'(Lilies of the Field)으로 흑인 배우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의 역사를 썼다. 이밖에 골든글로브와 영국아카데미상, 그래미상 등도 수상했다.

영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에게 2002년 아카데미 공로상이 주어졌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09년 그에게 민간인 최고 영예인 자유 메달을 걸어주기도 했다.

대배우의 별세 소식에 영화계 안팎에선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오스카 수상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당신의 작품이 내 삶을 얼마나 급격하게 변화시켰는지는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며 "당신이 역할을 통해 보여준 위엄과 힘, 탁월함 등은 우리 흑인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배우 우피 골드버그도 트위터에 "그는 우리에게 별에 가닿는 법을 보여줬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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