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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신장 면화'로 만든 베이징올림픽 유니폼이 논란

중국 선수들 ‘신장 유니폼’ 입기로…IOC 확대 가능성

“강제노동 결과물” 미국 등 서방의 강력 반발에 부딪혀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계자들의 유니폼을 입은 모델들. /신화망




다음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신장위구르의 면화로 생산된 유니폼 착용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신장 인권 탄압을 이유로 확산 되고 있는 미국 등 서방의 외교적 보이콧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중국 선수단이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로 만든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고위 체육 관료는 “신장에서 생산된 면화와 낙타 털을 사용해 만든 스키복과 장갑, 모자, 귀마개 등 2,000 세트가 넘는 유니폼이 베이징에 전달됐다”며 “이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신장의 기여”라고 말했다.

신장의 면화로 만든 유니폼은 중국 선수들 만이 아니라 중국의 직원들과 함께 다른 나라 선수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최근 미국 민주당·공화당 의원들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최근 보낸 서한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IOC 관계자나 다른 사람들이 신장의 강제노동으로 오염된 옷을 입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신장위구르 지역은 세계 유수의 면화생산지역인데 최근 글로벌 의류업체가 이곳의 면화를 통해 의류를 생산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높아졌다. 일부 업체가 사용 중단을 밝혔지만 이번에는 국수주의적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말 미국은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 침해를 이유로 이 지역의 노동력과 자원이 투입된 상품의 미국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제정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은 인권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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