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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명품 매장이 서늘한 이유를 아시나요

■일상 감각 연구소

찰스 스펜스 지음, 어크로스 펴냄





가족으로부터 분리된 새끼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철사 원숭이와 ‘엄마 같은’ 털로 만들어진 가짜원숭이를 줬다. 원숭이는 생존을 위한 먹이보다 부드러운 털 느낌을 선택했다. 이 실험은 사회적 고립감을 극복하는 데 촉각 자극이 중요함을 확인해 준다.

감각의 선택은 우리가 미처 알지도 못한 새 이뤄진다. 명품 매장은 대중적인 브랜드 매장보다 온도를 평균 4~5℃ 정도 낮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온도가 낮을 떄 물건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경향 때문이다. 세탁기·믹서기·진공청소기의 소음을 완전히 제거하면 사용자가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 만족도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합감각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책 ‘일상 감각 연구소’에서 여러 감각이 결합해 제공하는 풍부한 경험과 그 조화로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책의 원제이기도 한 ‘센스해킹’. 센스해킹은 “사회적·인지적·정서적 웰빙을 위해 감각의 힘과 감각 자극을 사용하는 것”이다.

식탁보를 깔면 음식 맛이 10% 더 좋아져서 50% 더 먹게 된다거나, 테니스를 칠 때 프로선수들처럼 괴성을 지르는 것이 실제 승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 등이 일상에서의 센스해킹이다. 이를 적용해 음악, 향기, 색상 등을 사용하면 생산성과 휴식의 질을 높이고, 때로 인식도 개선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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