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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인자 "기준금리 인상 시기 다가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발언

"올해 물가 상승률 2.5%로 떨어질 것"

존 윌리엄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시기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외교협회(CFR)가 주최한 행사에서 “통화량을 줄이는 국면에서 취해야 할 다음 단계는 현재의 낮은 기준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 시장이 매우 강력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는 그 과정(금리 인상)을 진행하기 위한 결정에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공급망 차질이 해결되면서 올해 물가 상승률은 2.5%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 목표치인 2% 근처로 내려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노동부가 밝힌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0% 급등해 1982년 6월 이후 약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윌리엄스 총재가 연내 금리 인상 횟수나 첫 금리 인상 시점, 양적 긴축(QT·연준이 자산을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조치)의 시기 및 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 내 ‘3인자’로 평가되는 윌리엄스 총재의 이런 입장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날 연준 내 ‘중도파’로 분류되는 패트릭 하커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 긴축은 불가피하다”며 오는 3월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연내 최소 3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연내 4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다.

시장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3월 연준이 금리를 현재 0.00~0.25%에서 0.25~0.50%로 올릴 확률이 81.3%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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