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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정상회담 불발' 文, 오늘 탄소중립 연설...18일 사우디行

韓 위탁운영 전문병원도 방문

전날 UAE 왕세제 정상회담 취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쥬빌리공원에서 열린 K-POP 콘서트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다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는 데 실패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에는 무함마드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탄소중립과 클린에너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에서는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UAE 간 보건의료 협력의 성공 사례인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방문, 한국인 직원과 의료진을 격려한다. 이 병원은 2014년부터 서울대병원이 위탁 중인 곳이다. 외국의 대형 3차 의료기관을 한국이 위탁 운영하는 첫 사례다. 2020년 3월 UAE 보건부가 가장 혁신적인 병원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무함마드 왕세제 측 사정으로 만남이 취소돼 정상회담을 갖지 못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17일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과 자이드상 시상식 계기에 정상회담을 계획했으나 왕세제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게 됐다”며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됐다고 알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UAE 측에서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 왔다”면서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다음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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