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경보를 알려주는 지도에서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즉각 항의에 나섰다.
일본 기상청은 16일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의 화산 폭발로 인해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될 수 있다는 경보를 내렸다. 그런데 홈페이지에 게재한 경보 관련 지도에서 일본 기상청은 독도를 일본 영토의 색깔인 청색으로 표기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기하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서 교슈는 메일에서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땅"이라며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수정한 후 다시는 이런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이유를 알려주는 영상도 첨부했다.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과 야후재팬 등이 제공하는 날씨 앱에서는 오래전부터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해 문제가 돼 왔었다"고 지적하며 "이는 일본 누리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기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반드시 수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 봉송로 지도와 2년 전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홈페이지에서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항의를 받았다. 또 일본 정부는 일본 방위성이 매년 발간하는 ‘방위백서’에서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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