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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4강 '쩐의전쟁'에 중소사 이용자 줄어 고심

쿠팡플레이 등 대형사 이용자 급증

시즌·왓차·라프텔은 소폭 감소세

오리지널 확보 등 생존전략 모색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팽창하고 있지만 시즌·왓챠·라프텔 등 중소 업체들은 영역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 넷플릭스·웨이브·티빙 ‘3강’ 구도가 쿠팡플레이를 포함한 ‘4강’으로 재편되며 중소 OTT 이용자는 도리어 감소하고 있는 탓이다. 대형 OTT가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가운데, 중소 OTT만의 생존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1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50만이던 KT 시즌의 MAU(월 실사용자·안드로이드 기준)는 지난해 12월 127만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왓챠 MAU는 89만에서 81만으로, 라프텔 MAU는 37만에서 36만으로 소폭 줄었다.

이는 빠르게 성장 중인 전체 OTT 시장과 대비되는 구도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부터 연평균 28%씩 성장해, 2020년에는 7,801억 원을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OTT 시장 규모를 1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다른 OTT는 이용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 MAU는 724만에서 859만으로, 웨이브는 332만에서 334만으로, 티빙은 220만에서 274만으로, 쿠팡플레이는 121만에서 256만으로 사용자가 늘었다. 지난해 11월 국내 상륙한 디즈니+도 12월 131만 MAU를 확보하며 시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는 세 OTT는 각자의 고심을 안고 있다. 시즌은 모기업이 KT라는 이점이 있지만 외부 콘텐츠 파트너가 없다. 방송3사와 SK텔레콤이 함께하는 웨이브와 JTBC·네이버와 연합한 CJ의 티빙보다 콘텐츠 수급이 어려운 구조다. 왓챠는 작품성 높은 영화가 국내 OTT 중 독보적으로 많다. 라프텔은 애니메이션 전문 OTT라는 차별점이 있다. 하지만 매니아 층을 공략하는 만큼 확장성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3사는 각각의 생존전략으로 OTT 틈바구니를 헤쳐나고 있다. 시즌은 자체 투자를 택했다. KT는 오는 2023년까지 스튜디오지니에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오리지널 드라마 100개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왓챠는 독창적인 오리지널 확보에 나섰다. 연초부터 하이틴 액션 로맨스 최종병기 앨리스, 여성향 드라마 시맨틱 에러 등 독특한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라프텔은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10개를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갈수록 OTT 시장 ‘판’이 커지며 대형사들 사이에선 물량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형 투자에 나설 수 없는 중소 OTT는 자신만의 색을 갖춰 생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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