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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올림픽 티켓 대중 판매 안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특정 대상에게만 티켓 배포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두 여성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왼쪽)과 쉐룽룽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다음달 4일 개막하는 가운데 일반 대중에게는 티켓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다. 주최 측으로부터 티켓을 받은 특정한 사람들만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17일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특정 대상에게만 티켓이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의 중대하고 복잡한 상황을 고려하고 모든 참가자와 관중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티켓을 더는 판매해서는 안되고 적절한 프로그램에 따라 특정 그룹의 관중을 초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관중은 각 경기 관람 전과 후, 관람 도중에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엄격히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그러나 티켓을 어떻게 나눠줄 것인지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과 인근 지역에서 열릴 이번 올림픽은 선수와 관계자들을 일반인과 분리하는 '폐쇄 고리' 안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전세기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다.

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다시 곳곳에서 고개를 들면서 비상이 걸렸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도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한국의 설에 해당) 연휴(1월31일∼2월6일)와 겹쳐 개막한다. 올림픽이 폐막하면 곧바로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린다. 방역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 열리는 셈이다.

그러나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이 사실상 확정되는 20차 당 대회가 10월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 입장에선 이번 올림픽은 무조건 성공시켜야 하는 행사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관객의 올림픽 관람 불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여기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이번 올림픽에 외교사절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여서 여러 모로 김이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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